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이 기, 혈, 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었다고 보고 기혈수 기준으로 체질 체크를 할 수 있어요. 기는 건강의 근본이 되는 생명에너지와 생리 기능을 이르고 혈은 혈액과 혈액순환을 말하고 수는 림프액 등 혈액 이외의 체액을 의미해요. 그래서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병이 나기 쉽죠. 오늘은 여성의 자궁 및 난소 건강과도 관련하여 기혈수 6가지 체질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 목차
- 기 부족 체질 / 기 정체 체질
- 혈 부족 체질 / 혈 정체 체질
- 수 부족 체질 / 수 정체 체질
1. 기 부족 체질 / 기 정체 체질
[기부족 체질 체크]
- 쉽게 피곤하고 피곤이 잘 풀리지 않는다
- 감기에 쉽게 걸린다
- 수족 냉증이 있다.
- 피부가 민감하고 알레르기가 쉽게 일어난다
- 아침이 나른하고 기상하기 어렵다
- 위장 기능이 약하다
기 부족 체질은 에너지가 항상 부족해서 신진대사도 저하된다. 선천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하고 위장이 약한 탓으로 영양분을 흡수하는 힘이 약해 기가 부족하다. 노화 과정으로, 또는 여성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로 기 부족 체질이 되기도 한다. 기가 부족하면 몸이 냉해지고 면역력도 저하되므로 뭐든 무리하면 안 된다. 특히 이런 상태에서 스트레스을 받으면 단시간에 기가 소진될 수 있다.
기 부족은 기운이 없다는 것인데 기 부족 체질의 여성인 경우 자궁도 기운이 없어서 자궁 하수나 자궁 후굴이 있을 확률이 많다. 자궁에 탄력이 떨어져서 임신 초기에 태아가 잘 안착하지 못하고 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정체 체질 체크]
- 가슴과 배가 당긴다
- 우울하고 짜증이 난다
- 어깨와 등이 통증이 있고 편두통이 있다
- 월경전증후군이 있다
- 식욕이 기복이 있고 변비도 그렇다.
- 생활이 불규칙하고 스트레스가 많다.
기 정체 체질은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불안과 짜증을 느끼기 쉽다. 에너지가 정체되어 있기에 몸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고 여저기 담이 결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혈과 수의 순환도 더불어 저하되면서 전반적인 대사가 정체된다. 그러다 기가 아래에서 위로
기 정체 체질은 기가 막힌다는 말인데 기가 막히면 감정의 균형이 깨지면서 불안, 짜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기 정체 체질의 여성은 자궁 건강 기복이 심하다. 생리증흐군이나 배란통, 생리불슨 등의 증상이 쉽게 발생한다.
2. 혈 부족 체질 / 혈 정체 체질(어혈 체질)
[혈 부족 체질 체크]
- 머리카락과 피부가 푸석하다.
- 손발이 화끈화끈하다.
- 잠을 자다가 땀이 난다.
- 어지럽고 일어날 때 현기증이 난다.
- 숙면을 못하고 꿈을 자주 꾼다.
- 시력이 저하되고 눈이 건조하다.
혈 부족 체질은 전신의 세포에 영향을 전달하여 몸을 자양하는 혈액의 영양공급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세포가 약해지고 측히 말초까지 갈 혈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말초 기관들의 기능이 저하된다.
식사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상처로 출혈이 과다한 경우, 출산, 무리한 다이어트, 혹은 밤을 빈번하게 새거나, 야간에 일하는 직업은 혈액이 잘 고갈된다.
혈 부족 체질은 핏기가 없는 얼굴이 특징이다. 혈색이 없는 경우 자궁 또한 창백하게 된다. 생리량이 적고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리 주기가 늦춰지기도 한다. 자궁도 혈액 공급을 잘 못 받기 때문에 자궁의 노화가 일찍부터 진행될 수 있다.
[혈 정체 체질(어혈 체질)]
- 다크서클이 있다.
- 기미와 주근깨가 많다.
- 심한 생리통, 생리불순이 있다.
- 어깨, 허리통증, 두통 등이 있다.
- 손발이 차고 얼굴이 상기된다.
- 생리 혈이 덩어리가 섞여 나온다.
혈 정체 체질은 혈액이 정체되며 어혈이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아 버려 위험하다. 혈액 순환이 정체 되면 혈액의 신선도가 떨어진다. 혈액이 잘 돌지 않는 부위가 차가워지면서 냉증이 생기기 쉽다. 냉증이 생기면 또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부족 등이 계속되면 혈 정체 체질이 되기 쉽다. 어혈을 해소하고 냉증을 없애서 항상 혈액이 잘 돌 수 있도록 순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혈 정체 체질은 어혈이 잘 생기는데 이러한 여성들은 얼굴빛이 탁하고 기미가 잘 낀다. 자궁색 또한 탁하고 기억도 안 나는데 여기저기 멍이 잘 든다. 생리지 혈 덩어리가 많고 생리통이 심하고 갱년기 증후군을 심하게 앓는 경우가 많다.
3. 수 부족 체질 / 수 정체 체질
[수 부족 체질 체크]
- 몸의 일부만 뜨겁다.
- 입이 바짝 마른다.
-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움증이 있다.
- 변비가 있다.
- 땀이 잘 안 난다.
- 목욕탕에서 잘 상기된다.
수 부족 체질은 몸 속의 물이 탈수되어 체액이 부족하다. 체액은 근육, 피부와 머리카락에 수분을 전달하여 몸의 윤활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 부족 시에는 피부 윤택이 떨어지고 초췌해진다. 또한 물이 부족하면 대사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열을 식혀줄 수 없기에 몸이 상기되거나 부분적으로 열이 난다. 평상시 수분 섭취가 적거나 설사가 잦거나 잠자는 동안 땀을 자주 흘릴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에 늘 신경써야 한다.
수 부족 체질은 얼굴도 자궁도 메말라있기 쉽다. 세포 활동의 기본이 되는 물이 탈수되므로 자궁의 점막이 얇아지고 자궁이 쪼그라들면서 위축되기 쉽다. 건조한 살이 트는 것처럼 자궁도 척박하게 된다. 생리량이 적은데 지속적으로 소량 출혈이 잇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성호르몬도 빨리 고갈되고 갱년기가 일찍 찾아오기에 체질 개선을 위한 관리를 세심하게 해야한다.
[수 정체 체질 체크]
- 몸이 잘 붓는다.
- 위에 물이 차 있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 손발과 머리가 무겁다.
- 비가 오느 날이나 습도가 높은 날 컨디션이 안 좋다.
- 차에 타면 멀미가 난다.
- 두통과 어지러움증이 있다.
수 정체 체질은 체액이 정체되기 쉽다. 수분 대사가 떨어져 여분의 물이 몸에 고이기 쉽다. 이로 인해 몸이 무겁고, 쉽게 붓고, 근육과 관절이 약해지고, 물혹이나 포진이 잘 생긴다. 특히 비오는 날이나 습도가 높은 날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평상시 몸을 잘 움직이지 않고 수분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위장이 약하다면 점점 수분이 정체되는 체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땀을 흘리거나 이뇨 작용이있는 음식을 가까이 해사 수분 배출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을 할 때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 정체 체질은 다리로 물이 정체되므로 하체 비만 여성이 많다. 조금 먹어도 살이찌고 임신 기간에는 과다한 체중 증가와 임신 중독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출산 후에는 산후우울증이 잘 찾아온다. 냉대하와 함께 질염, 방광염이 잦을 수 있고 자궁과 난소에 물혹이 생기기 쉽다.
평상시 몸 상태에 따라 체크를 해보면 가장 많이 해당되는 것이 당신의 체질이 되고 여러 개의 체질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기.혈.수. 세 가지의 순환이 모두 원활하면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되죠. 반대로 부족하거나 정체되면 이로인해 여러가지 불균형이 나타나고 여성의 경우 자궁 건강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도 일어날 수 있어요. 자신의 체질을 잘 파악하고 문제가 있다면 평소 체질 개선에 힘써 자궁력도 강화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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