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증상 및 종류와 호르몬의 변화는 어떻게 될까요. 임신의 기쁨도 잠시 유산의 징조가 보이거나 유산을 하게 되면 정말 우울하고 황망하죠. 그러나 유산 징조를 빨리 진단하고 치료할 수도 있으며, 유산이 되었다면 제대로 처치와 치료를 하고 다음의 건강한 임신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겠죠. 오늘은 유산의 다양한 종류와 증상, 치료법, 유산 후 호르몬의 변화까지 알아볼게요.
* 목차
- 유산이란
- 자연유산
- 인공유산
- 화학적유산
- 유산후 호르몬 변화
1. 유산이란
유산이란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크게 자연유산과 인공유산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2. 자연유산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아의 생존 가능 시기 이전에 임신이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임신의 20% 이상이 자연유산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자연유산의 종류에는 절박유산, 완전유산 및 불완전유산, 계류유산 등이 있다. 절박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로 실제로 유산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절반정도는 실제로 유산을 하게 된다.
완전유산은 태반이 완전히 떨어지고 임신 산물이 모두 자궁 밖으로 배출된 경우를 의미하며 태아나 태반 일부가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에는 불완전 유산이라고 한다. 계류유산은 자궁 입구가 닫혀 있는 상태로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있는 경우이고, 불가피유산은 자궁 입구가 열린 상태에서 양막이 파열되어 유산을 피할 수 없는 경우이다.
- 절박유산: 절박유산 증상은 질 출혈로 시작되는데 출혈 후 수 시간 또는 수일 후에 복통이 생긴다. 질 출혈과 함께 복통이 있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 치료는 유산을 반드시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을 권하고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을 처방하기도 한다.
- 불완전 유산과 완전 유산: 불완전 유산과 완전 유산 증상은 태반의 일부 혹은 전부가 자궁 내에 남아 있게 되면 질 출혈이 생긴다. 출혈의 정도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급격하게 다량의 출혈이 발생된다. 치료는 임신주수가 진행된 경우나 심각한 출혈이 있는 경우 즉시 소파술을 받아야 한다.
- 계류유산: 계류유산 증상은 임신초기에 정상 임신 징후를 보이다가 태아 사망 후에는 자궁이 더 커지지 않고 유방의 변화가 퇴행한다. 복통, 질 출혈 등은 없는 경우가 많다. 간혹 임신산물이 자궁 내에 장기간 잔류하는 경우 심한 응고 이상에 의한 코피, 잇몸 출혈 등이 있을 수 있다. 치료는 기대요법, 약물요법, 또는 수술적 치료를 받는다. 기대요법과 약물치료는 때로 간혹 예상치 못한 출혈 발생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 불가피유산: 불가피유산 증상은 양막이 파열되면서 물과 같은 질 분비물 혹은 질 출혈이 생기고 자궁수축이 시작되어 임신산물이 배출되게 된다. 자궁수축이 생기지 않고 시간이 경과 되면서 자궁내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임신 전반기에 양막이 파열된 경우 임신유지가 거의 불가능하다. 양막이 파열되고 자궁 수축이 발생되지 않으면 소파수술을 통해 임신 산물을 제거해야한다.
3. 인공유산
인공유산은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이전의 시기에 약물적 또는 수술적 방법으로 임신을 종결시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5조에 '인공임신중절은 임신한 날로부터 24주일 이내에 있는 자에 한하여 할 수 있다.'라는 규정이 있다. 인공유산은 시행 사유에 따라서 치료적 유산과 선택적 유산으로 나눌 수 있다. 치료적 유산은 임신의 지속이 산모의 건강에 심각하게 해롭거나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이고 선택적 유산은 본인 또는 배우자의 유전질병 또는 정신질환,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전염병을 앓고 있는 경우, 강간에 의한 임신인 경우, 친족 간의 임신인 경우 등이다.
- 약물 중절(유산약) : 유산약은 옥시토신, 미프진, 프로스타글라딘 등이 있으며 유산약은 11주 이내의 임신을 중단하는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유산약은 자궁 수축을 야기해 자궁 내용물을 배출시키는 원리를 통해 유산을 유도하게 된다.
- 임신중절수술(소파술=소파수술) : 임신중절수술 소파술, 흡입술, 유도분만, 자궁 절개술, 자궁절제술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임신중절수술은 소파술이다. 소파술은 임신 16주 안에 시행하며 자궁 경부를 통해 큐렛이라는 기구를 넣어 자궁 내벽을 긁어내는 수술이다. 소파술은 천공이나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소파술은 태아를 긁어내서 꺼내는 방법으로 출혈이 많이 발생하기에 몸조리에 신경을 충분히 써야한다.
4. 화학적 유산
화학적 유산은 혈액검사에서 임신수치 hCG 태반성선자극호르몬은 증가하였으나, 임신 5주경 초음파상에서 아기집을 확인하기 이전에 유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임신테스트기가 보편화되면서 알게 된 경우가 많아졌다.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태반성선자극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졌으나 초음파 검사로 자궁 내 아기집이 보이기 전에 최종 임신에 실패한 것이다. 예전에는 '이 달에 생리가 좀 늦네'하고 몰랐을 일을 알게 된 것이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화학적 유산은 임신의 약 10~15%에서 일어나는 비교적 흔한 일로 보고되며 그 원인은 정확히 규명하기 어렵지만 염색체 이상 등 수정란의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 즉, 정상적으로 태아가 자라기 힘든 경우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그러나 자꾸 반복된다면 전문의를 통해 자궁기형, 호르몬의 불균형, 면역학적인 문제 등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드물게 임신 수치가 높아지고 , 자궁 내에 아기집이 보이지 않을 때 자궁외 임신으로 확인 되는 경우도 있다. 배아가 자궁 외에 자리 잡고 태반성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화학적 임신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5. 유산 후 호르몬 변화
유산으로 임신이 종결되면 태반이 분리되면서 호르몬 시스템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임신 전 상태로 다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산 후 임신 수치가 몇 주 동안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생기고 산후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유산 후 죄책감, 분노, 무력감 등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증가하였다가 유산이 되면 다시 감소하게 되는데 7~8주 경에 유산한 경우에는 유산 후 24시간이 지나면 이들 호르몬의 농도가 80~90%는 줄어들게 된다. 이후 유산 후 첫 생리주기에서는 약 18%의 여성만이 정상적인 배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번째 생리 주기가 되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정상 배란을 하고, 이때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농도는 정상 생리 주기에서와 동일한 상태가 된다.
사랑의 결실인 임신이 유산으로 이어졌을 때 좌절감은 이루말할 수 없어요. 특히 난임 부부의 유산은 심리적 타격을 크게 입게 되는데요. 이 절망에 빠져 있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임신을 방해해요. 이러한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앞으로의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죠. 사랑하는 남편의 정서적 지지와 보살핌도 너무 중요합니다. 부부가 함께 유산 스트레스와 아픔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부부의 건강도 챙기고 다음 건강한 임신을 준비 하시길 지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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